독일 면허증 없이 
독일에서 카셰어링 하기

주요 내용
  1. 한국 면허증과 국제면허증 사본을 업로드했더니 문제없이 몇 분만에 회원 가입
  2. 홈페이지에서 모든 정보를 영어로도 완벽하게 제공


독일에서 반 년 넘게 살면서 겪은 가장 뿌듯했던 일중 하나가 한국에서도 해본 적이 없는 카셰어링을 한 것입니다. 
독일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을때는 차를 꼭 써야할 일이 생기면 렌탈카를 이용했지만 24시간 단위로 빌려야 하기 때문에 몇 시간 어디 다녀오거나 가까운 거리 이사하는데 사용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길거리에 City Flitzer라고 써있는 차도 종종 눈에 띄고 car2go같은 서비스 광고도 많이 보이기에 독일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해 전체적으로 조사해봤습니다. 하지만 가입 안내나 약관을 읽어보면 하나같이 독일이나 EU 운전면허증을 요구한다는 사실. 아직 한국 면허증을 독일 면허증으로 교환(Umschreiben)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카셰어링은 안되겠구나’라고 낙담하던중 아주 우연히 app2drive라는 카셰어링 회사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혹시나 해서 웹사이트 접속해서 들여다봤더니 모든 정보를 영어로도 완벽하게 제공하고 있었고 네트웍도 괜찮고 차종도 작은차, 큰차, 짐차 모두 있었습니다. 이용방법이 매우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었는데 면허증 관련 가입 제약 내용이 없기에 회원가입 신청 절차를 진행하면서 한국 면허증과 국제면허증 사본을 업로드했더니 문제없이 몇분만에 회원 가입 완료!
잠시 후 회사측 담당자가 독일어로 “클럽카드를 배송하기 위한 등록된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공과금 청구서 등)를 보내달라”는 이메일을 보냈기에 제 전입신고 서류(Anmeldebescheinigung)를 사진 찍어 보내줬습니다. 그 후 몇일동안 회신이 없기에 지역 사무실을 찾아가서 문의했더니 “미안하다. 담당자 착오로 회신 안된 것 같고 방금 요금제 책정 완료되었으니 모바일 앱 깔아서 차 예약하고 쓰면 된다”라고 안내 받는 것으로 준비절차 마무리.
이후 차량 예약과 자세한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안내를 참고하세요. (www.app2drive.com)

*주의 : 상기 내용은 제 경험담입니다. 독일에서는 많은 일이 지역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의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pp2drive 차고지 모습>

 <app2drive 차고지 모습>

<모바일 앱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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